환율이 오른다는 건 달러대비 원화의 가치가 감소한다는 의미입니다. 미국인 입장에서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컵 1개를 사더라도 예전보다 더 싼 가격으로 한국에서 들여올 수 있다는 거죠. 따라서 한국 입장에선 대미 수출 경쟁력이 증가하고 수입은 감소하게 됩니다. 미국의 입장에선 환율이 감소하니 수입이 증가하고 수출이 감소한다로 바꿔 말할 수도 있겠네요.
환율이 오를거라 예상하면 어떻게 될까요?
비싼돈을 가지고 있는게 이득입니다. 금값이 오르면 금을 사고 모으려고 하는 것처럼요. 달러의 가치가 오르고 원화의 가치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 달러를 회수하려는 성향이 증가할 겁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투자를 다시 회수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면 달러는 더 적어져서 환율은 급등하게됩니다. 달러가 상대적으로 희소해지고 원화는 많아지니 달러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올라가는 것이지요.
다음 상황에서 환율은 어떻게 변할까요?
1) 수출 호조로 무역수지 적자 폭이 축소되면 어떻게 될까요?
수출로 달러 공급은 증가하고 상대적으로 흔해집니다.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원화의 가치가 오르는 셈이죠. 따라서 환율은 감소합니다.
2) 수입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달러의 수요가 상승하면서 환율은 상승합니다.
3) 내국인의 해외투자 증가하면?
외환의 수요가 증가합니다. 해외투자는 달러가 필요하니까요. 따라서 환율은 상승합니다.
4)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여행 감소는?
외환의 공급이 감소하게 되면서 달러 가치가 올라가겠죠? 따라서 환율은 상승합니다.
5) 내국인의 해외여행 감소했다면?
달러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 달러의 가치도 떨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환율은 감소합니다.

그럼, 다음 중 달러화 대비 원화의 환율을 상승시키는 요인은 어떤게 있을까요?
1)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
2)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달러 매수
3) 설비투자의 확대
4) 한국은행 기준금리인상
5) 외국인 주식 투자증가
1) 내국인의 해외여행증가는 달러 수요가 증가하니 달러의 가치가 올라가서 환율은 상승합니다.
2)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해서 달러를 사들이면 달러가 외환시장에서 감소하니 환율은 상승합니다.
3) 설비투자가 확대되면 관련 원자재 수입이 증가하면서 외환 수요가 증가하니 환율이 상승합니다.
4)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가 인상하면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여 달러 공급이 증가합니다. 상대적으로 흔해지므로 환율은 감소합니다. 5)도 마찬가지입니다. 외국인 주식 투자가 증가하면 달러가 흔해지니까 4)와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여기서, 국내 물가가 상승하면? 구매력평가설에 따르면, 환율상승률 = 자국의 물가상승률 - 외국의 물가상승률이 성립합니다. 따라서 국내물가가 상승하면 환율은 상승하게 됩니다. 구매력 평가설에 대해선 다음에 한번 다뤄보겠습니다.